[ML] 로열스 팬들,부지팀 양키스전때 시위계획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3시 43분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 특약】 미국프로야구에서 가장 가난한 팀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로열스 팬들이 부자구단 뉴욕양키스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항의시위를 벌인다.
시위를 조직한 캔자스시티 지역 라디오 방송국 KCTE측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주들에게 부（富）의 공평한 분배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며 "다음달 1일 뉴욕양키스와의 홈경기때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외야 왼쪽펜스에 집결, 등에 `부를 나눠갖자'는 글씨가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양키스 타자들이 타석에 설때마다 일제히 등을 돌리고, 1달러 지폐를 흔들게 된다.
케빈 키츠먼 KCTE 스포츠국장은 "현재 3천여명의 팬들이 T셔츠를 받아갔고 모두 시위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회말이 끝난뒤 운동장밖으로 나가 가두행진을 벌인뒤 아담스 마크호텔에서 단체로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캔자스시티의 올 총연봉은 2400만달러인 반면, 뉴욕양키스의 총연봉은 캔자스시티의 3배에 가까운 6500만 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