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삼익파이낸스 ,진로 인수 새출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3시 43분
해체됐던 진로 두꺼비 씨름단이 부산-경남 지역 연고의 삼익파이낸스 백마 씨름단으로 재창단된다.
삼익파이낸스그룹 계열사 （주）삼익파이낸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한국씨름연맹과 창단 조인식을 갖고 다음달 6일 연고지인 부산에서 씨름단을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팀 마스코트를 `백마'로 정한 신생 삼익파이낸스 씨름단은 진로 씨름단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고스란히 인수한다.
따라서 김학룡씨가 단장 겸 감독, 안상철씨가 코치를 맡게 되며 백승일을 비롯, 소속 선수 8명에 2∼3명을 보강시켜 씨름단을 구성하게 된다.
김단장은 "삼척 지역장사 대회（5월 21∼24일）가 코 앞에 닥친 만큼 이달말 선수들을 소집, 5월 1일부터 훈련에 들어갈 참"이라고 밝혔다.
창단 기금은 10억원 정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계약금 없이 인수되며 조만간 연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는 경남 김해시에 잡아놨다고.
훈련은 당분간 이만기 교수가 있는 인제대 씨름장에서 할 예정이나 조만간 전용 훈련장을 지을 방침이라고 한다.
부산 경남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삼익파이낸스그룹은 모기업인 파이낸스 이외에 건설, 식품, 관광을 비롯, 계열사가 10여개로 자산규모는 5천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삼익파이낸스는 자본금 200억원, 종업원 500명의 회사로 일본 오사카를 비롯, 국내외에 27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씨름인들은 이번 씨름단 창단을 계기로 올 한해 제2, 제3의 씨름단이 연쇄 창단돼 고사 위기에 놓인 씨름계가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