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권총]2관왕 명중 '미녀장교' 중국 차오잉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01시 22분
"시드니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잘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27일 99서울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여자 스포츠권총에서 결선합계 693.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차오잉（25）은 빼어난 미모를 갖춘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소령）.
지난 24일에도 여자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회의 유일한 2관왕으로 탄생했다.
차오잉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스포츠권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관왕이 된 소감은.
▲내년 시드니올림픽을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됐다. 지난 95년 상무와의 교환경기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서울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언제 사격을 시작했나.
▲중학교에 다니던 지난 88년 사격반에 가입했다. 집중력이 좋고 침착하다는 주위의 권유로 총을 잡았다.
－`미녀 총잡이' 레체바 못지않은 미모를 갖추었는데.
▲쑥스럽다. 호감을 갖는 남성들이 많이 있지만 이미 애인이 있다. 레체바는 중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중국사격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
▲각 종목당 2∼3만명의 선수가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운데다 무척 엄격하게 훈련한다. 또한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실전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한국사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갑순 부순희 등 한국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
[ 태릉＝신향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