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PC통신업체들 포탈사이트로 발빠른 행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5시 03분
국내 4대 PC통신사들이 '포털(portal) 사이트'로의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포털 사이트'란 무료 E-메일과 홈페이지 서비스를 통해 헤드라인 뉴스와 스포츠, 게시판, 전자 상거래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 운영하는 사이트다.
최근들어 '한메일넷'과 '네띠앙', '야후 코리아', '네이버'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국내 포털 시장 장악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PC통신사들의 마음도 다급해진 것.
천리안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 커뮤니티 중심의 한국형 포털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커뮤니티 활성화, 홈쇼핑 서비스의 강화 등.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받아볼 수 있는 '마이 뉴스(My News) 서비스'와 이용자의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 E-메일 주소만으로 친구를 찾아볼 수 있는 '후후(WhoWh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우누리는 '나우！ 웹 클럽'을 통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포털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평생 무료 홈페이지와 바둑-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채팅-메신저-사람찾기 등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우측은 올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포털 비즈니스에도 진출할 계획.
하이텔 역시 웹 서비스를 개편해 포털서비스 형태를 갖췄다.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 투데이'와 전자우편, 게시판, 대화실 등 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 서비스를 모은 '하이플라자' 등을 신설했다.
하이텔은 검색엔진을 도입한 디렉토리 서비스와 인터넷 쇼핑 서비스의 정립을 통해 7월쯤 본격 포털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유니텔은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와 연동,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한 '유니 웹 센터'를 오픈했다.
'유니 웹 센터'는 메일과 채팅, 1대1 대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에다 게시판과 자료실 등의 정보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사이트를 30여개 항목으로 분류해 제공하는 한국형 웹채널 서비스를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