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티없이 깨끗한 마스크 '나 상큼하죠'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5시 03분
유동근이 주스CF에서 오렌지 씹을때 내는 `이맛이야'는 바로 이 처녀를 두고 하는 말. 캘리포니아 오렌지처럼 상큼한 내음을 풍기는 햇병아리 신인 김현정(20)이 주인공.
어리광스런 말투와 생글거리는 미소가 마냥 귀엽지만, 마스크가 전에 보지못했던 `선도 백프로'다.
이 김현정이 KBS 2TV가 내달 4일부터 방송(매주 화 오후 8시50분)하는 화제드라마 `광끼'(연출 윤석호)에 들어가 스타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색적인 제목 `광끼'는 극중 대학생 남녀 주인공의 광고창작 동아리 이름. 이동건 원빈 최강희 배두나 강성민 등이 동아리 `광끼'의 멤버인데, 김현정이 멤버중 한 명인 `진달래'역을 맡았다.
4년제 법대 들어갔다가 3개월만에 적성 안맞는다고 2년제대학 `만화창작과'에 다시 들어간 괴짜.
극중 `인생이 만화'라는 그녀는 말할 때도 놀랄때면 `이크'하는 만화대사를 쓴다. 귀찮은 것 싫어하지만 나이트 가면 플로어에 제일 먼저 나가는 행동파.
이동건 원빈 최강희가 모범생으로 중심을 잡을때 중성이미지의 배두나와 코믹이미지의 양동근과 함께 튀는 개성역할.
배화여대 의상디자인과 2학년 들어 휴학중. 스톰 4기모델 출신으로 작년 `생방송 데이트 11' 리포터 두번, 뮤직비디오 2회(태사자의 `아그작', ART의 `러브스토리') 출연 경력만으로 큰 드라마의 주역을 꿰찼다.
`위스퍼'CF에서는 맨앞에 나오는 춤추는 무용과여대생.
1m67의 키도 좋지만, 뭣보다 얼굴에 느낌이 확 온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