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니콜키드먼] 러브신 과외 안받았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5시 03분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
할리우드의 잉꼬부부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에 함께 출연중인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러브신 연기를 위해 섹스 치료사를 고용했다는 보도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미주간지 스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시티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크루즈－키드먼 커플은 지난달 30일자 스타지가 `우리는 톰과 니콜에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야 했다'는 타이틀로 내보낸 기사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것.
스타지는 사실적이고 로맨틱한 러브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이들 부부를 위해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섹스 테라피스트 토니와 웬디 듀필드 부부가 고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크루즈 부부는 이에 대해 "큐브릭 감독은 생전에 듀필드 부부를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스타지에 대해 `공개할 수 없는' 수준의 액수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의 편집장 필 번톤은 "우리의 기사에 대해 100% 확신한다"며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지난해 10월엔 자신을 동성연애자로 보도한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 온 선데이'를 고소해 16만 8천달러(약 1억 8000여만원)를 받아낸 바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