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드림 시어터' 여름에 내한 공연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5시 02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최고봉 드림 시어터가 6월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한국 팬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르인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프로그레시브 록과 스래시 메탈이 결합된 음악.
드림 시어터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스래시 메탈의 파워를 겸비,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기사항은 멤버 다섯명이 모두 미국 버클리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학구파' 뮤지션이라는 것. 특히 팀의 창단 멤버이기도 한 베이시스트 존 명은 한국계 2세다.
존 명은 이번 내한공연을 성사시키는데도 큰 몫을 했다는 후문. 지난 94년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존 명은 당시 "꼭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는 셈이 됐다.
현재 라인업은 존 명 외에 존 페트루치(기타) 마이크 포트노이(드럼) 제임스 라브리에(보컬)에다 원조 멤버 케빈 무어 대신 가입한 키보디스트 조던 루데스의 5인조.
독보적인 6현 베이스 연주자 존 명을 비롯해 전원이 발군의 개인기를 자랑, "드림 시어터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음악을 할 능력이 없는 것"이란 극찬을 받아왔다.
때로 비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빈틈없이 짜여진 사운드를 구사하며 라이브에서도 앨범에 수록된 곡의 연주시간을 똑같이 재현하는 신기(神技)를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새 앨범을 녹음중인 이들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 신곡 1~2곡을 공개할 예정. 오후 7시. (02)3141-3488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