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테마관광열차-가족 나들이객 유혹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4분
지리산 산나물채취, 녹차체험, 철쭉 관광, 문경 오치여행….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테마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철쭉과 산나물로 유명한 지리산은 5월4, 15일 각 `산나물 열차'`철쭉 열차'가 운행돼 가족끼리 오붓한 휴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지리산 방아동 계곡은 취나물, 미나리순, 두릅 등 산나물이 많이 나 한두시간 채취만으로 푸짐한 산나물 저녁상을 차릴 수 있다.
철쭉군락지인 지리산 바래봉에는 5월 중순쯤 철쭉이 만개한다. 한시간 가량 산을 오르면 연붕홍빛 세상이 펼쳐진다.
국내 최대의 차(茶)단지인 전남 보성에는 다음달부터 산 전체가 녹색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 5월8, 15, 29일 녹차 체험관광 열차가 운행된다.
열롱한 아침햇살을 받으며 해변 해변 드라이드도 즐기고, 율포해수욕장에서는 녹차 엑기스를 사용하는 녹차탕에서 여독을 푼다.
산 전체가 녹색물결을 이루는 다원(茶園)에서 녹차제조 등 녹차 체험관광을 하는 일정이다.5월21일 출발하는 문경 오지 용추계곡 관광열차는 문경선 등 영업정지중인 선로를 관광열차 운행을 위해 복원, 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
오지산중에 있어 석가탄신일 밖에 갈수 없다는 봉암사와 문경석탄박물관도 둘러본다.
5월 테마열차외에 영덕-내연산(매주 토요일 출발), 안동 하회마을(매주 월, 수, 금 출발), 전주-마이산(매주 일요일 출발), 백제문화탐방(매주 일요일 출발) 등 정기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