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마니치 -샤샤 용병성적표 '으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4분
올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는 누구일까.
99프로축구 조별리그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용병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개구단 감독들은 외국선수 얘기를 꺼낼 때 마다 "역시! 샤샤와 마니치"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유고 출신으로 27세 동갑내기인 샤샤（삼성）와 마니치（대우）는 97프로축구에서 대우가 3관왕에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던 선수.
이들은 이제 소속팀만 서로 갈렸을 뿐 97시즌의 명성을 그대로 잇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현재 득점 공동2위（3골）인 샤샤는 3골 모두를 결승골로 장식, 스타군단 삼성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작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임대됐다가 다시 돌아온 마니치는 지난 24일 삼성과의 부산 홈경기에서 그림같은 어시스트로 안정환에게 천금같은 결승골을 만들어주었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
이들 외에 수비에선 삼성 올리（루마니아）와 전남 마시엘（브라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고몸값인 10억원을 받고 입단한 포항 율리안（MF．루마니아）은 아직 `컨디션 조절중'이라는 말만 있지 `소득'이 없다.
LG와 일화가 `히든카드'로 내세웠던 에릭（FW．라트비아）과 유카（MF．핀란드）, 세르게이（FW．러시아）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올시즌 국내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는 모두 27명. 샤샤와 마니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코리안 드림'을 일궈낼 선수는 누구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