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OC 서울총회 거품뺀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4분
IOC（국제올림픽위윈회） 제109차 서울총회가 거품을 빼고 간소하게 치러진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오는 6월 12일부터 20일까지 신라호텔과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IOC총회를 신라호텔과 예술의 전당으로 축소했다.
또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내한하는 스포츠계 인사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편의를 제공치 않기로 했다.
단 이들이 편의제공을 요구할때에는 필요한 경비를 받고 알선을 해줄 예정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이같은 방침은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이후 IOC안팎에서 개혁의 소리가 높은 데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겉치레 위주의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같은 계획을 최근 내한한 프랑수아즈 츠바이펠 IOC 사무국장과 협의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에따라 당초 6월 19일 오후 국립극장에서 2006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IOC위원들의 투표를 실시, 결과를 전세계에 위성으로 생중계하려던 계획은 취소됐다.
조직위원회는 또 IOC위원과 사무국 직원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의 수송수단을 유료로 전환, 국내 관련업계의 IOC특수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직-간접적인 절감효과는 약 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