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면접시험 합격과 불합격 차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5시 14분



국내 굴지의 S그룹. 예전에 李총수님이 살아 계셨을 때는 신입사원 면접시험에 꼭 용하다는 관상가를 앉혔다지.

지금도 그 그룹이 잘 나가고 있으니 인물 뽑는 것은 관상가가 잘 본다는 얘기가 되나…?

구두시험(口頭試驗)이라고도 하는 이 면접은 영어로 `Oral test'라 한다.

오랄… 어쩌구 했다고, `미국서는 구두시험에 르윈스키가 최고겠네∼!'하면 안된다. 그야말로 기지와 재치가 넘치는 말솜씨를 보는 것이지, 그 솜씨(?)를 보는 것이 아니다.

면접 때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필기시험보다 면접 점수가 합격불학격을 좌지우지(`좌'지 `자'가 아니다)하는 경우가 많거든.

이런 실수담도 들어 두셨다가 참고 하시길.

S＃1. 면접장.

면접관 "우리 회사에서 어떤 각오로 일하시겠습니까?"

응시자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하겠습니까?"

면접관 "다음에 연락… 아니 바로 말하죠. 불합격!!"

응시자 "제가 왜 떨어졌습니까?"

면접관 "당신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응시했잖아?!"

S＃2. 면접장.

쭉쭉빵빵탱탱걸이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다.

면접관 "우리 회사에서 어떤 자세로 일하겠소?"

쭉빵탱女 "언제라도 옷을 벗을 각오로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면접관 "겨우 그 정도 각오?"

쭉빵탱 "여자가 옷 벗는다는 게 얼마나 힘 든 건데요?!"

면접관 "이봐요, 아가씬 우리 회사의 누드모델 응시생이야. 그러니까 옷 입을 각오로 일해야 한다고 그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