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채널]낙도 땅처분등 선거 뒷얘기 전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5시 14분
◇은실이(STV 오후 9시55분)
제작진은 낙도의 선거출마를 부각시키면서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정치에 대한 환멸에 휩싸여 있는 시청자들이 혹시 외면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선거가 쟁점이었던 지난 2개월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는 게 윤영묵 CP의 말.
물론 제작진은 시청자들을 붙들어 매려 나름대로의 장치는 했다.
60년대의 선거판을 사실감있게 그리면서도 극중 인물들의 인간적 갈등과 고뇌에 초점을 맞춰 정치색을 희석시키자는 것이었는데 성공적이었다는 자평.
오늘부터 선거이후 얘기가 전개된다.
낙도는 집과 땅문서를 꺼내 식구들을 불러모은다. 낙도는 자식들에게 선거동안 고생시켰다며 말하고 당분간 집안이 어려울 것 같으니 검소하게 살라고 당부한다. 낙도는 그동안 고생한 극장 식구들에게 수고했다고 격려금을 주고 급전을 막기 위해 땅을 처분하라고 한다. 낙도의 돈봉투에 기뻐하던 정팔은 낙천이 동만에게 사기사건을 일러바친 배신자라고 몰아부치자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편 삼거리에서 허름한 술집을 운영하는 길례는 은철이 은실이를 데리고 오자 은철을 야단친다. 은실은 가슴이 메인다. 병국은 술을 마시기 위해 삼거리집에 들렀다가 길례를 발견한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