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30일 연세대서 앙코르 콘서트 열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5시 14분
박정현(23)의 노래 부르는 모습은 고혹적이다.
마이크를 삼킬 듯한 입모양과 음감을 더듬는 손짓으로 청중을 노래속에 끌어들인다.
1m55가 안되는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무대에 서면 커보이는 이유도 그래서다.
데뷔 후 세번의 콘서트를 거치면서 공연을 이끌어가는 힘 또한 늘었다.
아직은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지만 애교스럽다. 관객으로부터 농담을 받아넘기는 기술이 제법이다.
이달초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가진 2집 발매 공연이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데 이어 30일과 5월 1일엔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펼친다.
기교넘치는 R&B창법으로 소화해낸 2집 수록곡 `몽중인' `편지할께요' `눈에 뭐가' 등과 서정적인 피아노 소품 `오디너리(Ordinary)' 등을 들려준다.
박정현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재해석된 이승환의 `천일동안', 머라이어 캐리의 `마이 올(My All)'과 광란의 로큰롤 메들리가 감상 포인트.
30일 오후 7시 30분.
5월 1일 오후 6시.
(02)777－8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