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대꽃뱀,교수 유혹 500여만원 뜯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3시 54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대학교수를 유혹, 관계를 맺은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온 `50대 꽃뱀' 이모씨(57·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대해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6년 9월 서울 모 사립대 A교수(65)에게 "75년도에 교육을 받은 제자였다"며 접근한 뒤 서울 용산구 이태원 K여관에서 성관계를 맺고 "가정과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 97년 4월15일 130여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12회에 걸쳐 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월에도 불법 전화방 업주 김모씨(38)에게 전화를 걸어 "불법영업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전화방에서 알게된 20대 회사원 등 7명에게 40여차례에 걸쳐 700여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