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팬클럽 선정 '98최우수 투수'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3시 25분
◇박찬호가 팬들이 꼽은 98년 팀내 최우수투수로 선정됐다.
LA다저스의 팬클럽인 `고고 팬클럽'은 작년 팀내 최다승（15）을 거둔 박찬호를 `98최우수투수'로 선정,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의 세인트루이스전에 앞서 기념패를 전달했다.
◇오는 29일 밀워키전 박찬호의 맞상대는 우완투수 스티브 우다스（24）.
메이저리그 2년생으로 98시즌 10승12패를 거두며 등장한 신예로 올 시즌에도 2승1패에 방어율 3.30으로 활약하고 있다.
직구 스피드는 평균 이하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들과 맞서며 커브와 체인지업이 일품이라는 평.
◇케빈 말론 다저스단장은 26일 박찬호의 초반 부진은 정신적 문제일뿐 신체적으로는 아무 걱정이 없다고 한마디.
그는 "찬호는 여전히 시속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있고, 구질에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던지면 될 것"이라고 조언.
데이비 존슨 감독도 25일 팀미팅에서 박찬호뿐 아니라 선발투수들이 대체로 소극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며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말고 부담감을 버리고 던지라고 주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런킹' 마크 맥과이어가 26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직전 프리배팅 훈련중 좌측 스탠드를 넘기는 장외홈런 타구를 4방 거푸 날리는 `괴력'을 과시해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열광.
다저스타디움 개장 이래 정규게임서는 한차례도 장외홈런이 나온적이 없어 팬들은 `진기명기'를 4차례나 구경한 셈.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