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신국환이 '알깐공' 이병규가 또 까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02시 11분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25일 군산의 쌍방울－LG전서 공하나에 2명이 나란히 알（?）을 까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LG가 1－0으로 앞선 2회말.
잘던지던 LG 선발 심재학이 5번 박재용에게 우중월 2루타, 6번 김 호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
이어 7번 양용모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쳤으나 2루수 신국환은 더블플레이를 의식한듯 자세를 잡고 있었으나 공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신국환을 통과한 공은 중견수 이병규 앞으로 굴러 갔으나 앞으로 뛰어나오며 잡던 이병규 역시 그대로 `무사통과'.
이 사이 1,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양용모는 3루에 안착했다.
LG는 5회 대거 6득점해 10대8로 재역전승했으나 심재학은 4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1승 기회를 놓쳤다.
[ 군산＝박재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