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LG,전북에 2년연속 패배안겨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4일의 프로축구는 `징크스의 날'이었다.
A조 선두인 수원 삼성이 지난 97년 창단 이후 구덕구장 무승（2무 4패）에 계속 울었고 B조의 전북 현대는 안양 LG에 2년째 무승의 아픔을 당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4대0의 낙승을 거뒀던 부산 대우에게 0대1로 무릎을 꿇어 `구덕 구장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한 가운데 부산 원정경기 4연패에 빠졌다.
전북도 연장 3분 김귀화에게 PK 골든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LG전 4연패.
전남은 천안 일화에게 0대1로 져 홈경기 연승기록이 `8'에서 멈췄다.
대전은 새내기 성한수의 맹활약으로 부천 SK를 3대1로 눌렀다.
순위도 A조는 선두 삼성이 승점 12로 느긋한 편이지만 B조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울산 현대가 골득실에서 LG에 앞섰지만 승점이 8에 불과해 전북（6점）과 3파전을 형성중이고 일화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우는 후반 8분에 결승골을 뽑았다.
마니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다 문전으로 땅볼패스를 하자 안정환이 골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슛, 결승골를 뽑아낸 것.
한편 전반 20분 성한수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대전은 전반 41분 신상우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대전은 후반 8분만에 1골을 내줘 바짝 쫓겼지만 4분 뒤 성한수가 다시 리드를 2골차로 벌리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