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LA서머리그 초청 '美무대노크'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프로농구 부산 기아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3）가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선보인다.
기아 구단의 한 관계자는 25일 "강동희가 오는 7월 9일 미국 LA에서 막을 올려 5주간 펼쳐지는 서머리그에 출전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머리그는 주말을 이용해 벌어지는 비공식대회로 미국 멕시코 남미 유럽 등 각지역 출신선수들이 14개 연합팀을 구성, 각각 8게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여기에는 각국 프로리그 스카우트 및 에이전트들이 몰려들어 눈에 띌 경우 해외진출도 가능하다.
강동희의 미국행은 재미교포 에이전트 저스틴 임씨가 주선했다.
임씨는 그동안 KBL（한국농구연맹）에 진출한 토니 해리스, 아도니스 조던, 재키 존스, 워렌 로즈그린 등 주요 선수를 관리해 왔다.
이들 용병들이 강동희의 정상급 기량을 높게 평가, 적극 추천한 것.
이번 초청에 대해 기아구단은 최근 정식 공문을 요청했으며 조건만 맞을 경우 마다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강동희는 "수준높은 본토 농구를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