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아시아선수권 2연속 우승도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2연패의 열쇠는 역대 최강의 '트윈타워'.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정은순(삼성생명.1m85)과 정선민(신세계.1m86)을 앞세워 제18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일본 시즈오카.5월2∼9일)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97년 17회 대회서 우승했던 한국은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 티켓 한장을 놓고 주최국 일본, '장대 군단' 중국과 3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정은순이 3년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함으로써 싱글포스트의 단조로운 공격에서 벗어나 공격루트를 다변화 했다.
유수종 감독은 "우승만이 의미가 있을 뿐이다. 모처럼 이뤄진 더블포스트를 최대한 활용하고 발빠른 선수들로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친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주원 한명을 빼고는 주전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국(5일) 일본(6일)과 연이어 맞붙는 등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짠 불리한 경기일정이 걸림돌지만 전력만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사기가 오른데다 주최국의 프리미엄까지 얹은 일본은 하마구치(1m83)와 가토(1@80)의 더블포스트를 앞에 내세워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반면 중국은 1m98의 장신이 3명이지만 이들이 모두 신진급이라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게 단점.
지난 5일부터 10일간 호주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각종 연습경기로 최종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일본 중국을 꺾고 아시아의 맹주임을 다시 확인할 각오로 차분히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아시아여자농구대회 성적








횟수




연도(장소)




우승




준우승










1




65(서울)




한국




일본










2




68(중국)




한국




일본










3




70(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4




72(대만)




한국




대만










5




74(서울)




한국




일본










6




76(홍콩)




중국




한국










7




78(말레이시아)




한국




중국










8




80(홍콩)




한국




중국










9




82(일본)




한국




중국










10




84(중국)




한국




중국










11




86(말레이시아)




중국




한국










12




88(홍콩)




한국




중국










13




90(싱가폴)




중국




한국










14




92(서울)




중국




한국










15




94(일본)




중국




한국










16




95(일본)




중국




한국










17




97(태국)




한국




일본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