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노조 3000여명 서울대 빠져나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서울대에서 농성중인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원 4500여명중 3000여명이 공권력 투입에 따른 물리적 충돌을 피해 파업 6일째인 24일밤 관악산 등산로를 타고 서울대를 빠져나갔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경찰이 도심 집회를 마친 학생 및 노조원의 진입을 막기 위해 68개 중대 8000여명과 다연발탄 차량 등을 동원, 정문과 후문을 봉쇄하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후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관악산을 타고 학교를 벗어났다.
그러나 나머지 노조원 1500여명과 대학생 500여명은 경찰이 정문에서 철수한뒤 이날 자정쯤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다시 모여 집회를 갖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방침을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