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6월 MBC-TV 새 시트콤 캐스팅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탤런트 최불암이 시트콤에 출연한다.
무대는 6월부터 신설될 MBC TV 신설 시트콤(제목 미정, 연출 김정욱). 다음달말 종영을 앞두고 있는 '남자셋 여자셋' 후속 프로그램이다.
최불암은 여기서 부인과 사별하고 세 아들과 함께 사는 대학 방송연예과 교수 역을 맡는다.
첫째 아들은 이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고 둘째와 셋째는 각각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으로 설정됐다.
최불암은 전형적인 한국의 50대이면서 한편으로는 TV나 잡지에 나오는 젊은 여자에게 눈길을 빼앗기기도 하는 이중적인 면을 가진 캐릭터다.
왕년에 배우를 꿈꾸다 포기한 탓에 강의도중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오버액션도 하는 재미있는 인물이다.
최불암은 MBC TV '전원일기'에서 20년 가까이 넉넉하고 푸근한 아버지상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엔 MBC 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중년의 터프가이로 탈바꿈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신설 시트콤에는 최불암의 친구딸과 같은 학교 여대생 등 두 여학생이 최불암의 집에 하숙하며 세 아들과 다양한 얘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