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축구] 스페인,일본 4대0 대파 '우승'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4시 14분
스페인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서 파블로（2골）와 바르케로, 가브리（이상 1골） 등의 화력을 앞세워 일본을 4대0으로 대파하고 무패（6승1무）의 전적으로 첫 우승을 장식했다.
스페인의 우승은 대회 출전 9번째만에 일군 쾌거로 지난 85년 러시아대회 때는 브라질에 0대1로 분패, 정상문턱에서 주저앉기도 했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말리가 케이타 세이도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1대0으로 눌렀다.
또 말리가 3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케이타 세이도우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스페인의 파블로는 총 5골을 기록, 말리의 디사와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어시스트（2개）가 디사보다 1개 더 많아 득점왕（골든슈）에 올랐다.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진 승부이긴 했지만 예상외로 첫 골이 너무 일찍 터졌다.
경기시작 휘슬이 울린 지 5분.
일본 GK 미나미의 오버스텝 반칙으로 얻어낸 PA 안에서의 프리킥을 바르케로가 왼발 땅볼슛으로 처리, 통렬하게 그물을 흔들었다.
일본이 채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주지 않고 융단폭격을 가하던 스페인은 14분 하프라인 왼쪽 아래서 바르케로가 롱패스로 일본 앞마당에 떨어뜨려 준 볼을 파블로가 오른발로 갈무리, 추가골을 뽑아냈다.
33분 파블로의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스페인은 후반 7분 파블로의 어시스트를 받은 가브리의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했다.
만회골 사냥에 안간힘을 쓰던 일본은 이나모토, 반도, 다카다 등을 교체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으나 후반 20분 엔도의 결정적인 문전 오른발 슛 마저 스페인 수비수 코이라의 발에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대패의 쓴잔을 들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말리가 세이도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1대0으로 눌렀다.
◇전적
▲결승
스페인 4-0 일본
▲3,4위전
말리 1-0 우루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