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주니치선발 6인중 컨디션 으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4시 14분
주니치 이상훈（28）이 `계절의 여왕' 5월의 문을 활짝 연다.
고정 제5선발로 다음달 1일 오후 6시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네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2연승뒤 첫 패배를 기록했던 지난 23일 히로시마전 이후 8일만이다.
히로시마전에 대해서는 호시노 감독과 야마다 수석투수코치가 호평을 하고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야마다 투수코치는 지난 24일 "삼손은 6명의 선발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비록 히로시마전에서 실투로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다.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의 성적뿐아니라 자기 페이스대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었던 투구내용도 별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
3승 재도전 무대인 요미우리와는 이미 한차례 상대했었다.
지난 16일 도쿄돔에서 5만5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7이닝 동안 5안타로 1실점, 6대1 승리를 이끌며 2승째를 올렸었다.
1점 홈런을 허용했던 5번 타카하시와 6번 모도키（3타수 2안타）만 잘 요리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이상훈은 올시즌 3경기서의 총 4실점 중 3점을 홈런으로 내줬다.
각각 시속 143㎞（요미우리, 다카하시）와 142㎞（히로시마, 오가타）의 직구로 높거나 한복판으로 몰린 실투였다.
따라서 직구의 컨트롤에만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실점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상훈은 히로시마전에서의 여운을 요미우리전서 말끔히 씻고 `5월 비상'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히로시마＝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