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캐넌포 터졌다' 쌍방울전 4타점 맹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4시 14분
3번 김재현（24）이 각종 타격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24일 현재 홈런 공동 7위（4개）, 타점 공동 7위（14개）, 출루율 9위（0.427）, 장타율 8위（0.581）.
2할9푼대를 맴돌던 타율도 3할에 진입했다. 62타수 19안타로 3할6리（18위）.
지난 24일은 그야말로 `김재현의 날'이었다.
군산 쌍방울전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3회초 2사 1루에서 쌍방울 오상민으로 부터 시속 103㎞짜리 슬로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에 꽂아 버린뒤, 7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우전안타로 결승타점까지 올렸다.
팀이 기록한 4타점이 모두 김재현의 몫이었다. 4대3 LG의 승리.
"1주일 동안 홈런 두어개쯤은 문제없다."
김재현이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삼성 김진웅으로 부터 3점홈런을 뽑아낸 지난 21일 대구경기부터.
지난 15일 인천 현대전 도중 박재홍의 타구를 잡다가 다친 오른쪽 어깨 통증이 사라지며 스윙이 제 궤적을 그려 나갔다.
이후 4경기서 15타수 6안타（0.400）에 2홈런, 7타점.
단 하나 걸림돌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뒤를 받치는 4번 펠릭스가 1할5푼6리로 부진한 바람에, 김재현에게는 만만한 공이 오지 않는다.
4사구 13개로 해태 양준혁과 삼성 김기태（이상 15개）에 이어 공동 3위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