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오카타에 투런…7이닝 3실점 첫패
기사입력 1999년 04월 24일 01시 51분
주니치 이상훈（28）이 아쉬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상훈은 2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전서 시즌 세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했으나 5안타와 4개의 4구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상훈은 2－3으로 뒤진 8회초 공격때 대타 와타나베로 교체됐고, 주니치는 추가 점수를 내지못해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이상훈은 2연승후 1패를 안으며 작년 일본진출 이후 처음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시즌 3경기서 20이닝 4실점으로 방어율은 0.69에서 1.80으로 높아졌다.
111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시속은 144㎞.
작년 5월20일 히로시마 데뷔전（3대9 패）에서 홈런을 빼앗겼던 4번 에토를 공략하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1회 3자 범퇴로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은 이상훈은 2회 첫 타자 에토에게 좌전안타를 내준뒤 5번 오카타에게 볼카운트 2－1에서 좌중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고메스의 1점 홈런으로 1점차로 바싹 따라붙은 4회 다시 첫 타석에 들어선 에토는 우중월 2루타를 날린뒤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이상훈은 전반적으로 컨디션과 구위는 괜찮았으나 포크볼 등 떨어지는 변화구와 볼배합에 약점을 노출했다.
한편 이종범은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16경기서 64타수 17안타, 타율 2할6푼6리와 출루율 3할7푼3리를 마크했다.
◇23일 전적
▲센트럴리그
주니치（14승3패）
000 101 000 2
020 100 00× 3
야쿠르트（7승8패）
△승＝민치 △세이브＝고바야시（9회） △패＝이상훈
[ 도쿄＝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