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이규승 기자의 마방산책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5시 04분
◇고옥봉(신세대)
상태 좋고 컨디션 좋고 부족한 점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데가 없다.
키 크고 날씬하고 주력이 탁월해 필적할만한 아직은 없다고 본다.
매일 트랙을 8,000m 이상 달리며 훈련을 시켰다. 이번 대상경주 우승은 100% 자신한다.
◇권세창(머스코카프라스펙)
경주마 육체미대회가 열린다면 무조건 1위다. 그만큼 근육이 잘 발달돼 있다.
이 말은 경주마로서 갖춰야 할 모든 점을 다 갖췄다. 주파기록이 다른 말에 비해 뒤지지만 약체들과 겨뤘기 때문이고 이번 대상경주에서 대폭 단축될 것이다.
부담중량 극복이 문제지만 트랙을 매일 9,000m씩 달리며 체력을 보강했다.
그리고 김효섭 기수가 누구인가. 안되는 말도 그가 타면 된다. 우승은 우리 것이다.
◇임대규(클래식리절트)
컨디션은 정상이다. 그런데 부담중량이 문제다. 전에 60㎏을 짊어지고 들어왔지만 그때는 약체들과의 대결이었으나 이번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지구력 위주로 조교했지만 체격과 근육 면에서 내세울게 없지만 강단 하나는 나를 닮아서인지 뒤질게 없다.
◇박진호(모두승)
지난번 1,700m 레이스에 출전한뒤 몹시 피곤해했다. 그래서 공백기를 갖고 충분한 휴식을 시켜줬더니 피로가 말끔히 가셨다.
이번엔 1,400m 레이스에 출전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근육이 고루 잘 발달돼 있다. 건강하고 식욕도 왕성해 기대를 걸고 있다.
◇장두천(노셋)
상태가 A급은 못되고 B상급 정도다.
근육이 고루 발달돼 있고 성격도 경주마로서는 적당하다고 본다.
승부근성은 85% 정도이고 왼쪽 앞다리 구절이 좀 좋지 않은게 흠이다.
◇김명국(호림)
지난번 3위에 그쳐 아쉬웠는데 이번엔 상태가 좋아졌다.
아직 털갈이를 못했을 정도로 적응이 덜 됐으나 뛰는데 문제는 없다.
체격이 작지만 근육이 고루 발달되고 균형이 잡혔으며 당찬데가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김정진(돈워리어)
베스트 컨디션에 식욕이 왕성하다. 덩치가 너무 커서 무거운 듯한 느낌을 주지만 힘이 좋다.
허리에 이상이 있기는 하지만 경주마들에게 그 정도는 병도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강하게 조교시켰더니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김양선(스타로나)
아직 성장이 덜 돼 골격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계속 향상되고 있다.
경주 적응능력도 전과 달라 이번엔 기대를 걸고 있다.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식욕이 왕성해 조교도 계획대로 전보다 강하게 할 수 있었다.
◇이인호(해동제일)
상태 절정기를 맞고 있다. 조교도 지구력 보강 위주로 전보다 강하게 했다.
체격은 보통이지만 히프가 크고 튼튼한데다 허벅지 근육이 잘 발달돼 있어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식성이 까다로웠는데 요즘은 나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