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MSO 아시아본부 한국에 생긴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5시 04분
이른바 `두뇌 올림픽' 인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MSO) 아시아 본부가 다음달 한국에 생긴다.
또 국내 최초로 오는 7월에 두뇌 스포츠올림픽이 열린다.
두뇌스포츠 올림픽이란 바둑 장기 오목 체스 등을 비롯, 크로스워드등 퍼즐, 포커나 브리지 등 카드 게임, 수학, 헥사나 스타크래프트 등 컴퓨터 사이버게임에 이르기까지 종목별로 머리 싸움을 펼치는 두뇌스포츠의 통합 제전이다.
MSO 아시아지역본부 한국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영국의 MSO 본부와 한국 및 아시아 MSO에 대한 사업권 계약을 체결,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다음달 3일에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MSO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 본부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MSO 주요종목의 회장단 77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하며, 2부 순서로 바둑과 체스 세계챔피언의 1대 10 다면기가 마련된다.
한국민속장기협회의 한 관계자는 "장기의 경우 세계 올림피아드 종목에 중국식 장기인 `상치'와 일본식 장기인 `쇼기'는 정규 종목으로 들어있으나, 우리식 `장기'는 빠져 있어 아쉬웠다"며, "이번 한국 MSO의 발족으로 마치 태권도가 정식 올림픽 종목에 들어간 것처럼 한국의 우수한 두뇌스포츠를 발휘할 기회라고 생각해 기꺼이 발기대표로 참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MSO 영국본부는 지난 97년 영국 런던에서 43개 관련 종목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7년부터 2년마다 열려온 체스올림피아드, 4년마다 열리는 브리지올림피아드, 매년 열리는 수학 올림피아드, 89년부터 시작된 컴퓨터올림피아드를 최초로 통합한 세계 두뇌 올림픽이었다.
한국MSO는 오는 7월22~25일 아시아 최초로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프레대회를 열기로 했다.
프레대회는 바둑 장기 체스 등 5개 정식 종목과 마인드맵, 오델로, 퍼즐, 스타크래프, FIFA99 등 10여개 시범종목이 열린다.
한국MSO는 내년 1월 국내 첫 공식대회를 열어 국가대표를 영국 세계 본선에 `출전시킬 예정이며, 아시아경기와 세계 대회를 잇따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MSO:(02)508-4343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