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카날리 1군제외 - 찬스 약하고 타격자세 허점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현대 외국인 선수 카날리（34）가 1군에서 말소됐다.
현대 코칭스태프는 지난 22일 인천 롯데전이 끝난뒤 미팅을 갖고 카날리를 1군에서 제외시키기로 하고 23일 경기에 앞서 본인에게 이를 통보했다.
이로써 카날리는 해태 브릭스에 이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번째 선수가 됐다.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은 기량 미달이 첫번째 이유다.
9만5천달러（약 1억1400만원）의 몸값을 주고 데려온 카날리는 당초 정교함을 갖춘 교타자로 평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였다.
22일 현재 타율 1할8푼3리（32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
찬스에 약하고 타격 자세에 허점이 많았다.
국내 투수들의 투구 패턴에도 전혀 적응을 못한채 허둥댔다.
타력 강화를 위해 데려왔지만 오히려 팀의 득점력과 응집력을 갉아먹는 `해'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시범경기에서 당한 옆구리 부상으로 몸 상태도 최악.
카날리는 당분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인천＝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