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벤처기업 신용평가제 도입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금융기관들이 단위금전신탁의 판매를 시작한지 8일만에 3조원이 넘는 거액이 몰려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단위금전신탁은 판매 시작일인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3조1647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전체 펀드설정 규모도 12일의 37개펀드 3조7350억원에서 55개펀드 5조450억원으로 확대됐다.
펀드형태별로는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을 전체 운용자산의 30％까지 편입하는 성장형이 1조7953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주식이나 파생 금융상품에 투자하지 않는 안정형은 9441억원, 10∼20％만 투자하는 안정성장형은 4253억원어치가 각각 판매됐다.
은행별로는 일반 시중은행 2조5648억원, 농-수-축협과 기업,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4699억원, 지방은행 1300억원의 순이었다.
◇중소규모 창업자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제가 실시된다.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는 벤처기업들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업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나 금융기관으로부터 효율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보고 이의 개선을 위한 벤처기업 신용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발굴해 이들 업체를 정부 투자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연결시켜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받도록 하는게 근본 취지.
벤처기업에 대한 평가기준은 기술과 경영능력 시장 파악능력 등을 포함한 제반 성장가능성이 되는데 전문적인 기술 부문의 평가를 위해서는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