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구성애의 아우성' 드라마로 본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사상 처음으로 `성（性） 연속극'이 만들어진다.
KBS 2TV는 오는 6월 `구성애의 아우성'을 주요 소재로하는 미니시리즈 `사랑은 아름다워'（가제, 극본 최윤정 연출 김명욱）를 방송할 예정이다.
현재 시놉시스 최종 손질단계인 제작진은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씨와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씨 등을 출연시키거나 자문을 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 토론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KBS가 성드마라를 기획한 것은 작년 신드롬을 일으킨 구성애씨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
시청자들이 구성애씨의 강의를 통해 성메시지를 수동적으로 수용했다면, 이제는 드라마속의 등장인물 비교로 성을 보다 사실적이고 능동적으로 접근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신세대들의 결혼풍속도, 연애, 순결, 행복관 등도 포함시킬 전망.
그러나 제작진은 드라마가 교육을 가장한 흥미위주로 흐른다는 비판을 경계해 성관련 소재의 농도와 수위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KBS는 작년 3월 20,30,40대 여자의 각기 다른 성이야기를 간접묘사한 단막극 `세여자 이야기'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사랑은 아름다워'는 20대 후반에 이른 세명의 여고 동창생을 등장시켜 혼전 섹스에 대한 서로 다른 성의식을 대비시키는 방법 등으로 드라마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