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19회 아산배 수영대회' 부산서 개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철부지 여고생의 `자작극 파동'으로 상처입은 한국 수영이 다시 물살을 헤친다.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산배 전국수영대회.
경영을 비롯해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등 전종목에 걸쳐 9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여자 수영의 기대주 조희연(서울체고).
지난해 방콕 아시안게임 접영 100m에서 한국에 12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것을 포함, 지난 1년 동안 8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던 조희연의 신기록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희연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이던 국가대표 남-녀선수들 대부분이 출전, 풍성한 기록잔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벌어지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도 관심거리.
지난해 아시안게임 솔로와 듀엣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윤경(이화여대)과 최유진 유나미(이상 고려대) 등 국가대표 인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97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듀엣부문 1위, 98세계선수권대회 듀엣 9위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싱크로의 환상적인 연기는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를 식혀줄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