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올 첫 외국산마 대상경주 내일 스타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올시즌 첫 외국산마 대상경주인 제7회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는 최고의 명마 `신세대'의 단독질주가 예상된다.
25일 제8경주 2,000m 레이스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는 외국산 1군 명마 여덟마리가 출전, 총상금 1억1000만원과 첫 챔프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 대회에서는 `신세대'의 우승을 향한 힘찬 질주에 `머스코카프라스펙'과 `클래식리절트'의 숨가뿐 추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담'과 `울프사일런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대'는 초반 빠른 스타트로 선두에 나선뒤 막강한 파워로 밀어붙여 거뜬히 우승을 낚는 최고의 준족으로 96문화체육부 장관배, 97동아일보배, 98문화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를 제패한 대상경주 4관왕.
`신세대'의 고옥봉 조교사는 "우리의 목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대회 우승은 당연한 일"이라며 "선행형 말을 모는데 최고의 전문가인 이성일 기수가 이번에도 멋진 플레이를 연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코카프라스펙'은 헤라클레스 처럼 전신에 근육이 고루 발달된 이상적인 체형에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이 나 있다.
권세창 조교사는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라며 "이를 위해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효섭 기수와 맹훈련을 했고 `오선지'를 함께 출전시켜 양동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래식리절트'는 체구는 작으나 강단이 있어 부담중량 60㎏을 극복하고 입상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규 기수는 "하루 트랙을 9,000m씩 달리며 지구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며 "최근 2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담'은 최근 왼쪽 앞다리 구절의 이상이 완쾌되면서 왕년의 전력이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뛰어야 하는 다른 말들과 달리 부담중량이 종전과 같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근 조교사는 "하루 트랙을 7,200m 달리며 지구력을 길렀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등 최상의 컨디션인데다 `슬레잇런드레이크'가 지원해줄 에정이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프사일런서'는 지난해 sbs배 준우승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준우승 등 5연속 준우승에 그친 불운의 명마.
강한 상대를 만나든, 약한 상대를 만나든 준우승만 해온 만년 준우승마의 불명예를 이번에 벗어던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종구 조교사는 "부담중량 60㎏을 극복하는게 문제지만 컨디션과 상태가 전보다 좋아졌다"며 "조교방식을 지구력 위주에서 스피드 위주로 바꿨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