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해태] 이호성 3안타 3타점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01시 24분
대쪽은 똑 부러지고 만다.
8경기 무실점 행진이 거침없던 두산 `철벽 마무리' 진필중이 무너졌다.
4－3의 살얼음 리드를 굳히기 위해 8회 등판한 진필중은 나오자마자 4구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해태 8번 박계원에게 5구만에 밀어내기 4구를 내줘 시즌 첫 실점.
`완벽'이 허물어진 충격은 컸다.
진필중은 폭투로 역전점수를 내줬고, 이어진 2사 2,3루서 해태 1번 이호성은 싹쓸이 2타점 쐐기 중전안타로 피니시블로를 날렸다.
"베이스러닝과 타격에서 센스가 모자란다"고 장성호를 탓하며 베테랑 이호성을 톱타자로 전격 기용한 김응용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경기.
이호성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냈고, 5번 이호준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 잠실＝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