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일본 럭비계에도 '파란눈' 등장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5시 20분
일본 럭비계에도 `파란 눈의 선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류케이대(流經大) 럭비팀의 풀백 브랜디 닐슨(21)이 그 주인공.
뉴질랜드 태생인 닐슨은 올해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는데 내년에는 일본으로 귀화할 예정.
닐슨은 "고교때부터 항상 일본 대표선수의 벚꽃무늬 유니폼을 동경해 왔다"며 "마침내 소원을 이뤄 기쁘다"고 대표팀 선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과 21일 요코하마에서 모국팀인 뉴질랜드 학생대표와 친선경기를 치른 닐슨은 "일본의 팀컬러에 맞춰 힘보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15세때 홀홀 단신으로 일본에 들어온 그는 6년만에 제2의 모국인 일본 유니폼을 입고 진짜 모국인 뉴질랜드 학생대표와 한판 승부를 치른 셈이다.
일본에는 축구와 농구, 스모 등에서 귀화 선수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