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청소년 티벗고 2년만에 친정 KBS 복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5시 20분
박용하가 `거목'이 돼 KBS로 돌아왔다.
95년 KBS 1TV의 청소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그가 `비중있는 성인 연기자'가 돼 친정으로 복귀한 것.
박용하는 19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의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잃은 작은새를 보았다'(극본 최민수 연출 이덕건)에서 재즈발레리노를 꿈꾸는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지난 97년 KBS 2TV의 `스타트' 이후 2년여만의 KBS 연속극 출연.
종전 KBS에 출연한 연속극들에선 `청소년 티'를 벗지 못했지만 `우리는…'에선 넉살좋고 자유분방한 유학파 청년. 남성적인 매력이 넘쳐 그의 주변엔 언제나 여자들이 들끓는다. 하지만 사랑법에 관해선 밥먹듯 연애하고 식후 커피처럼 이별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런 박용하의 마음을 붙잡는 주인공은 발레리나 지망생인 채림.
박용하가 진한 멜로역을 맡게 된 것은 MBC TV의 화제작 `보고 또 보고'에서 신세대 선생님역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낸 덕.
서일전문대 졸업후 상명대를 거쳐 올해 중앙대 연극과 2학년에 편입한 박용하는 알아주는 학구파. 귀엽고 지적인 마스크와는 달리 평소에는 카레이싱, 스케이팅 등을 증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재즈발레 신이 많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대부분 대역없이 하겠다"며 넘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