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 얄미운 '연예훼방꾼' 역할 맡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5시 20분
서울대 출신의 탤런트 유지연(22)이 인기가 불붙은 드라마에 기름을 붓고 있다.
그녀가 출연중인 드라마는 KBS 1TV의 인기 일일연속극 `사람의 집'.
주인공은 아니지만 연인사이인 최수종과 채시라 사이에 끼어들어 채시라의 속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대학 연극영화과 강사인 최수종과 `일'때문에 만났지만 끊임없이 이성적 관심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유지연은 앞으로도 드라마의 구석구석을 오가며 갈등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
96년 KBS 슈퍼탤런트로 방송문턱을 넘어선 그녀는 `세여자' `신고합니다' 등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낯이 익었지만 일일연속극은 처음.
일일극과 함께 KBS 2TV의 `사관과 신사'에선 여군중사역으로 인기다. 키 1m70, 49㎏에 늘씬한 몸매로 군복이 잘 어울려 `진짜 군인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올해 국악과를 졸업한 유지연은 연예계에 드문 서울대 출신이기도 하지만 서구적인 마스크와 개성있는 목소리로도 장래가 촉망되는 기대주.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