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정사정‥']박중훈, 권용운 악연 또 이어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5시 20분
박중훈과 권용운의 `악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권용운이 출연 영화에서 번번이 박중훈에게 멍들고 있는 것.
권용운은 `투캅스'의 취조실 장면에서 형사 박중훈을 앞에 놓고 자해를 하는 연기를 펼치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배우.
요즘 한창 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태원예능 제작)에서 이들은 다시 형사와 범죄자의 관계로 만났다. 권용운은 서울예술대 대선배인 이명세 감독의 요청으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알고보니 박중훈에게 얻어터지는 역할이었다고.
이 영화에서 권용운은 가물치역. 나이트클럽 앞에서 여자를 희롱하다가 강력계 형사 박중훈에게 걸려 실컷 두들겨 맞고 동료 범죄자까지 실토하는 인물이다.
`때리고 맞는' 상황이 리얼액션으로 펼쳐진 탓에 권용운은 촬영 자체가 한마디로 고통이었다는 것.
영화사측에선 "박중훈에게 맞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재촬영이 걸릴까봐 그런지 한번 촬영이 끝나면 핸드폰 연락이 잘 안됐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