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백과] 어필 플레이-상대편 항의없으면 제재못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야구에만 있는 독특한 규정이 바로 `어필 플레이（Appeal Play）'다.
어필 플레이란 심판이 위반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상대편의 항의가 없으면 제재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지난 21일 청주 한화－쌍방울전서 한화 5번 송지만이 6회말 2점홈런을 치고선 너무 기뻐 흥분한 나머지 홈을 밟지 않고 지나쳤다.
이때 이 `루의 공과（空過）'는 쌍방울의 항의가 없으면 심판이 독자적으로 아웃 판정을 할 수 없는 대표적인 어필 플레이다.
하지만 눈썰미 있는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즉시 항의를 했고, 나광남주심은 그제서야 송지만을 홈에서 아웃된 것으로 처리했다.
루의 공과외에도 빠른 리터치, 타순이 틀릴 경우, 1루 오버런후 곧 되돌아오지 않을 때 등이 어필 플레이에 해당된다.
야구규칙 7.10에는 `어필은 말로써 하거나 심판원이 어필로 인식할 수 있는 확실한 행동으로써 표현하여야 한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이 어필은 투수가 다음 투구를 할때까지 또는 플레이를 하거나 플레이를 시도하기전까지 해야한다.
이닝이 초（初）나 말（末）이 끝났을때의 어필은 수비측팀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기전까지 해야 한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