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릭] 한국진출 4게임만에 첫골 '코리안드림 출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안양 LG가 `외국인 영스타' 탄생 꿈에 부풀어 있다.
라트비아（구 소련 서부지역） 출신 골잡이 에릭 펠시스（21．FW）가 그 주인공.
에릭은 2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9조별리그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의 경기서 한국에 진출한지 4경기만에 첫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빅토르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날려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
LG가 에릭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
박병주고문이 라트비아 스콘토클럽 파하（FW）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전훈지인 이스라엘에 갔으나 오히려 그의 투톱 파트너인 에릭의 기량에 반해 버린 것.
1m81, 73㎏의 탄탄한 체격에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근성도 강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특히 개인기가 뛰어나 최용수의 파괴력과 조화를 이룬다면 최강의 투톱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약기간 3년인 그의 이적료는 70만달러, 연봉은 8만4000달러.
오는 25일 라트비아로 돌아가 26일 결혼식을 올린 뒤 28일 신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신방을 꾸밀 예정이다.
"어린 선수이다보니 경기를 할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이동국（포항） 못지않게 곱상한 용모를 지니고 있어 여학생팬들도 적잖이 따를 것이다."
에릭을 바라보는 조광래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감돌고 있다.
[창원＝신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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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올레그가 첫째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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