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주포들 빠져도 최선다할것'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죠."
마크 맥과이어와 에릭 데이비스, 레이 랭포드 등 세인트루이스의 주포들이 2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 모두 불참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박찬호는 "정상대로 풀리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빗나갈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LA의 밤낮 기온차가 극심한데다 약간의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는 24일에 맞춰 최고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
◇박찬호의 어머니 정동순씨가 21일 LA에 도착.
그동안 비자문제로 미국 재입국이 늦어졌던 정씨는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와 함께 미국행.
박찬호는 앞으로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식사를 하게됐다며 기쁜 표정.
◇박찬호는 22일에도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
올들어 처음 등판일 사이에 두번의 불펜 피칭을 한 박찬호는 평소보다 하루가 늦은 6일만에 등판하게되자 두번의 불펜으로 어깨를 단련하고 감각을 다듬었다.
◇데이비 존슨 감독은 3패로 부진한 좌완 선발 카를로스 페레스를 당분간 불펜으로 보낼 계획을 내비쳤다.
다저스는 앞으로 4주 동안 휴일을 갖게되자 케빈 브라운, 박찬호, 이스마엘 발데스 등의 컨디션을 감안해 계속 5일간 등판일정으로 맞춰갈 예정인데 제4선발 페레스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제5선발 드라이포트 대신 페레스를 쉬게할 심산.
이대로라면 박찬호는 오는 29일 밀워키전과 다음달 4일 몬트리올전 등 원정경기에 연속 등판하게 된다.
◇박찬호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차 LA에 머물고 있는 동기생 요미우리 조성민을 아직 못 만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조성민은 오는 26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박찬호는 그전에 조성민을 꼭 만나보겠다고.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