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美-일 동시 '코리안 우먼 파워 보라'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한국 골프 낭자군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격한다.
박세리（22） 펄 신（32） 김미현（22）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탠딩CC（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 LPGA투어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박세리는 지난달 30일 나비스코 다이나 쇼대회 이후 3주 동안 쉬며 데이브 펠츠 골프스쿨에 들어가 6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샷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지도받았다.
지난 6일 끝난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공동 6위의 호성적을 거둔 펄 신과 `땅콩' 김미현도 절정의 컨디션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2일 발표된 조편성 결과 박세리는 낮 12시25분 베스 대니엘, 로시 존스와 함께 인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또 펄 신은 오전 9시5분 모리아 던, 크리스티 앨버스와, 김미현은 오전 7시55분 레슬리 스팔딩, 일레인 크로스비와 각각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0만달러이며 우승상금 12만달러.
같은날 일본에서는 구옥희（43） 한희원（21） 고우순（35） 등이 토치기의 나스 오가와GC（파72）에서 JLPGA투어 나스 오가와 레이디스대회 1라운드 티샷을 날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사이-칸 대회 이후 한달여만에 재개되는 무대로 총상금 5000만엔.
일본상금랭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구옥희와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삼다수여자오픈에서 2위에 오른 한희원이 상승세를 앞세워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또 지난 97년 이대회 우승자인 고우순도 안정된 샷감각에 코스까지 훤히 꿰고 있어 낭보가 기대된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