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억5천만원짜리 기모노 선물 받아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톱스타 이영애（28）가 1억5000만원짜리 기모노를 선물받는다.
이영애는 5월 1일（낮 12시30분, 오후 4시3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기모노&한복 패션쇼'（신라호텔 주최, 태인기획 주관）에서 일본의 황실디자이너인 시게유기 고바야시씨（45）로부터 싯가 1억5000만원에 상당하는 기모노를 증정받기로 했다.
고바야시씨는 400년전부터 기모노를 전승해왔고, 선조때부터 일본 황실의 기모노를 전문제작한 황실 기모노 디자이너로 `ZEN기모노'란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번에 이영애에게 최고가의 기모노를 선물하게 된 것은 본격적인 한．일문화교류 첫 해에 열리는 양국 대표 전통의상의 패션쇼에 나오는 한국의 톱스타에게 증정한다는 의미. 기모노의 추정가격이 1억5000만원이나 되는 것은 황실디자이너란 로열티에다 손으로 수를 놓고 핸드페인팅을 하는 등 모두 수제란 점 때문.
궁중요리 만찬도 곁들여질 이번 무대에는 이영애 외에 임호 방희 김성령 진양혜 김미정 서재화 이종희 등과 일본 연예인 및 모델 등 총 37명이 등장한다.
한복 디자이너로는 현재 궁중복식연구원 부위원장인 한은희씨（43）가 참가하며, 그의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궁중복식이 소개될 예정.
이날 모델로도 서게 될 이영애는 "뜻하지 않은 귀한 선물을 받게돼 기쁘다. `남을 알아야 경쟁력이 선다'는 입장에서 기모노를 연구해보겠다"며 "앞으로 한．일 문화교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