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노래인생 20년 전국순회 콘서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그때 그사람'의 심수봉이 노래인생 20년을 맞아 전국순회콘서트로 자축무대를 마련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미워요' 등의 주옥같은 레퍼토리와 함께 변하지 않는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심수봉의 첫 자축무대는 서울.
5월1일과 2일 오후 7시 서울 워커힐 제이드가든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달아 시대적인 상황을 노래로 나열하는 형식으로 콘티가 짜여진게 특징.
1부 레퍼토리는 심수봉의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곡들. 데뷔무대였던 MBC대학가요제 시절의 `그때 그사람' `젊은 태양' 등으로 흥을 돋우고 2부에서는 10.26을 거치며 8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주여 이 나라를' `무궁화' 등의 노래로 표현한다.
이어 3부에서는 사물놀이와 심수봉의 드럼 연주로 희망을, 그리고 피날레로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제는 훌쩍 중장년층이 되어버린 저의 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심수봉은 시간과 장소가 허락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팬들을 찾아가는 투어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로 `보은 콘서트'를 설명했다. （02）539_0303.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