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곽경근, 장딴지 부상서 화려한 부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00시 43분
스트라이커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부천 SK에는 `돌아온 골잡이' 곽경근（27）이 있었다.
곽경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홈경기서 혼자 2골을 기록, SK의 3대0 승리를 이끌며 일약 득점 공동선두（3골）로 뛰어 올랐다.
지난 14일 포항전에서의 시즌 첫 골에 이어 2게임 연속골.
곽경근은 전반 18분 PA 오른쪽에서 빨랫줄같은 오른발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42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왼발슛을 네트에 꽂았다.
환자였던 그로선 화려한 부활이었다.
곽경근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장딴지 근육을 다쳐 무려 6개월이 넘게 통원치료를 받아 올 시즌 출전도 불투명했었다.
중국 전지훈련 등 팀 동계훈련에도 동행하지 못했고 경기감각조차 의심됐을 정도.
그랬던 곽경근이 부활의 기미를 보인 것은 지난 14일 포항전. 이날 곽은 시즌 첫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97년까지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곽경근은 지난해 SK에 입단, 9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5월 왼쪽 광대뼈를 다친데 이어 10월 장딴지까지 고장나 `그라운드의 상이 군인'이 되고 말았다.
[ 목동＝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