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혁수 전북 '숨은 진주'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00시 43분
전북 현대의 `숨은 진주' 서혁수（26·DF）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서혁수는 21일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벌어진 일화전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3대0 승리를 주도했다.
서혁수는 전반 15분 PA 오른쪽을 돌파하다 맞은 편으로 뛰어들던 팀동료 최진철의 머리에 얹히는 낮고 빠른 절묘한 센터링으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 윙백으로서 1차 수비외에도 공격전환때 과감히 오버래핑에 가담하던 서혁수는 전반 46분 대포알 같은 25m 중거리 슛으로 프로 데뷔골을 장식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봉현이 깔아준 볼을 아크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네트를 출렁이게 한 것.
후반 24분에도 그는 최진철이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PA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일화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경희대 출신으로 지난 97년 한일은행에서 뛰었으나 팀 해체로 지난해 전북에 입단한 그는 작년까지 스위퍼로 뛰었으나 올들어 소속팀이 4-4-2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윙백으로 변신했다. 1m78, 72㎏의 체격.
[ 천안＝서태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