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소년소녀가장 성금 100만원 전달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00시 43분
`기량도 만점, 마음씨도 만점.'
수원 삼성의 `날쌘돌이' 서정원（29）의 이웃사랑에 팬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서정원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경기 때 소년소녀 가장 2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수혜자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추천한 박지민양（14．남수원중 2년）과 전성길군（10．고색초등 4년）.
서정원은 하프타임 때 이들을 그라운드로 불러 성금과 함께 연간회원권과 가방 등 팬시용품을 선물로 안겼다.
올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이적, 2억원이라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약속한 `좋은 일'을 마침내 시작한 것이다.
골을 넣을 때마다 50만원씩 내놓기로 한 자기와의 약속이었다.
이날 전달된 100만원은 지난 10일 수원 홈구장에서 벌어진 부산 대우와의 경기（4대0 승）서 뽑아낸 2골에 대한 성금.
물론 해트트릭을 하면 3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이 서정원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이날 처음으로 성금 전달식을 가진 서정원은 "골도 넣고, 좋은 일도 하니 기쁨이 두배"라며 환하게 웃었다.
[ 수원＝최재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