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서문무한-초류향 후편으로 정통 중국무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5시 47분
◇봄의 문턱에서 만나는 따뜻하고 밝은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태창흥업 제작, 양윤호 감독)이 비디오로 출시됐다. 신인여배우 전지현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자상 수상자로 만든 작품.
현준(박신양)이 죽은 연인을 잊지못해 방황하다 정민(전지현)과 세번의 인연끝에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줄거리.
해묵은 최루성 멜로의 끈적함을 덜어내고 스무살 여자와 서른살 남자의 사랑을 눈물없이도 아름답고 애잔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은 영화다.
특별히 훈련받은 비둘기 2천여마리와 박신양의 그림같은 호흡이 아름다운 영황의 백미로 꼽힌다.
동물원 리드싱어 박기영이 작곡한 영화음악의 풍부한 선율과 타이틀곡 `화이트 발렌타인'도 놓칠 수 없는 감상거리다.
◇신 개념 비디오 유동방식인 RS시스템을 도입한 9주)신세기엔터프라이즈(대표 안장환)는 중국 무협시리즈 `초류향'의 후편 `서문무한'(西門無限)을 이번주 출시한다. 총 3부 30편중 제1부 10편.
유덕개 양균균 등 중국 정통 무협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해 시선을 끈다. 특히 TV를 통해 소개됐던 `판관 포청천'의 초은준(전대협)의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무술실력을 다시 볼 수 있다. 감독은 진목천.
`서문무한'의 줄거리는 `화마신군'이 그의 아들과 함께 `성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마의성교를 찾으면서 팽팽한 위기감과 함께 시작된다.
순결한 처녀성과 고결함으로 신이 돼버린 성녀를 화마신군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마의성교 사람들은 당대의 이름난 협객 초류향을 불러들인다.
극전체에 흐르는 신비한 성녀의 기운과, 하늘과 물을 넘나드는 이름난 협객 초들의 환상적인 액션이 넋을 뺏을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