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연패 탈출처방 - 선발 한용덕 허리로 원위치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4시 48분
한화가 4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충격요법을 가한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17∼19일）을 모두 지는 등 초반 기세가 완전히 꺾인 한화는 21일부터 부진의 원인이 됐던 마운드를 뒤흔들기로 결정했다.
계형철투수코치는 "현재로서는 도저히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힘들다. 선수들이 분발하라는 뜻에서라도 자리이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선발 한용덕과 중간 임창식의 자리바꿈.
시즌전부터 선발후보였던 임창식이 예정대로 선발로 뛰고, 작년 전천후였던 한용덕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21일 청주 쌍방울전 선발인 송진우도 컨디션에 따라 선발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선발은 정민철 이상목 홍우태 임창식과 송진우나 중간요원 중 한명이 맡게 된다.
또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재웅은 당분간 엔트리에서 빠지고, 박태순과 지난주 롯데에서 이적한 박성기가 새로 합류한다.
마운드 운영방식도 달라진다.
그동안 선발투수가 부진하더라도 5회까지는 지켜봤지만 정민철을 빼고는 선발투수에 대한 배려가 없어진다.
한회라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교체, 중간계투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20일 현재 팀방어율 4.93으로 꼴찌.
선발진의 붕괴로 어려움에 처한 한화가 마운드 개편으로 팀분위기를 바꿀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