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른남자 팔짱꼈다' 대학생이 옛애인 폭행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4시 48분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헤어진지 1주일밖에 안된 옛 애인이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것을 보고 격분, 폭력을 휘두른 대학생 이모씨（25．D대 3년）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E고시원에서 조모씨（24）와 팔짱을 끼고 나오는 옛 애인 방모씨（여．20．D대 3년）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PC통신 대화방을 통해 만나 1년 6개월 동안 사귀었고 3개월간 동거까지 했던 방씨와 1주일전 사소한 말다툼끝에 헤어졌다"며 "화해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는데 다른 남자의 팔짱을 낀 모습을 보자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