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대만 열풍' 2집 1주일만에 10만장 불티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4시 48분
그룹 H.O.T가 대만에서 아이들 스타로 `떴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두번째 대만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H.O.T는 현지 10대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14일 발매한 두번째 한국어 앨범은 일주일만에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타이베이 시내와 카오슝에서 펼친 콘서트에는 5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드는 등 `H.O.T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타이베이 시내에서 열린 길거리 콘서트 때는 흥분한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경찰이 출동해 찬물을 끼얹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는 것.
H.O.T가 묵었던 하얏트 호텔 로비에는 일주일 내내 극성팬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H.O.T 멤버들은 40명의 보디가드들에 둘러싸여 극비리에 이동해야 했을 정도.
대부분 10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H.O.T 팬들은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강타오빠" "희준오빠"를 외쳐 H.O.T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현지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록레코드 계열사 트위스터 직원들은 "이대로라면 30만장은 무난하다"고 낙관하며 "멤버들의 각자 개성이 뚜렷한 데다 아이돌 스타를 갈망하던 소녀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며 H.O.T의 인기를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